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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작가 오다 선생님이 드래곤볼 작가 토리야마 아키라 선생님에게 보내는 마지막 추모 메시지(전문)

원피스 작가 오다 선생님이 드래곤볼 작가 토리야마 아키라 선생님에게 보내는 마지막 추모 메시지(전문)


안녕하세요!
드래곤볼과 원피스를 좋아하는 일본인 KENTA입니다.
이번에는 매우 슬픈 소식입니다.
여기서 기사화할까 고민했지만, 오다 선생님의 메시지가 너무 진심이 담긴 멋진 메시지여서 소개하기로 했습니다.

‘드래곤볼’ 등의 명작을 탄생시킨 만화가 토리야마 아키라 씨가 2024년 3월 1일 급성 경막하 혈종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68세였습니다.
만화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매우 슬픈 소식이었습니다.


또한 소년점프 공식 홈페이지에는 동지를 대표하는 만화가들의 추모 코멘트가 게재되어 있으며, ‘소년점프(少年ジャンプ)‘의 작가 오다 에이치로 선생님은 “구멍이 너무 크다"고 심경을 밝히며 추모의 글을 남겼다.
이번에는 원피스의 작가 오다 선생님이 존경하는 토리야마 아키라 선생님의 마지막 코멘트를 전문을 소개합니다.

오다 선생님의 토리야마 선생님 추모 메시지(전문 게재)

너무 너무 빠릅니다.
구멍이 너무 큽니다.
다시는 만날 수 없다는 생각에 슬픔이 밀려온다.
어릴 적부터 너무 동경해서 처음으로 내 이름을 불러주던 날도 기억에 남아요.
우리에게 ‘친구’라는 말을 써준 날, 귀가길에 기시모토 씨와 함께 신나게 떠들던 날도 그립다.
마지막으로 나눈 대화도 기억에 남습니다.
만화는 읽으면 바보가 된다는 시대에서 바통을 이어받아 어른도 아이도 만화를 읽고 즐기는 시대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고, 만화는 이런 것도 할 수 있다, 세계로 갈 수 있다는 꿈을 보여주었다.
돌진하는 영웅을 보는 것 같았다.
만화가뿐만 아니라 모든 업계에서 활약하는 크리에이터들의 소년 시절에는 드래곤볼 연재 당시의 흥분과 감동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그 존재는 큰 나무입니다.
같은 무대에 선 우리 세대의 만화가들에게 토리야마 작품은 다가갈수록 더 큰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다.
무서울 정도로.
하지만 또다시 알랭 드 보통의 본인을 만날 수 있어 반갑기만 하다.
우리는 혈액형으로 토리야마 선생님을 좋아하니까.
토리야마 선생님이 남긴 창의력 넘치는 세계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명복을 빕니다.
하늘나라가 선생님의 생각대로 유쾌한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이상